자외선과 적외선은 모두 전자기파의 일종으로,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의 스펙트럼 바깥에 존재하는 빛입니다.
파장과 에너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다릅니다.

자외선 (Ultraviolet, UV)

이름의 유래: “자외선(紫外線)”은 한자로 “보라색 바깥의 빛”이라는 뜻입니다. 가시광선 스펙트럼에서 보라색보다 파장이 짧은 영역에 해당합니다.

파장 범위: 약 10nm에서 400nm 사이의 파장을 가집니다. 가시광선(약 400nm∼760nm)보다 파장이 짧고, X선보다 파장이 깁니다.

에너지: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가 높습니다. 따라서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에너지가 높아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능력이 강해 ‘화학선’이라고도 불립니다.

분류: 파장 길이에 따라 주로 세 가지로 나뉩니다.

 UVA (320nm∼400nm): 가장 긴 파장의 자외선으로,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약 95%를 차지합니다.
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 노화, 주름, 색소 침착(기미, 주근깨) 등을 유발하며, 피부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.

 UVB (290nm∼320nm): 중간 파장의 자외선으로,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에 도달합니다.
피부 표피에 주로 영향을 미쳐 일광화상, 홍반, 피부암(특히 비흑색종 피부암) 발생의 주요 원인입니다.

 UVC (10nm∼290nm): 가장 짧은 파장의 자외선으로, 에너지가 가장 강하고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.
다행히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어 지표면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습니다. 주로 살균 소독에 이용됩니다.

이름의 유래: “적외선(赤外線)”은 한자로 “붉은색 바깥의 빛”이라는 뜻입니다. 가시광선 스펙트럼에서 빨간색보다 파장이 긴 영역에 해당합니다.

파장 범위: 약 750nm에서 1mm 사이의 파장을 가집니다.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고, 마이크로파보다는 파장이 짧습니다.

에너지: 파장이 길수록 에너지가 낮습니다. 적외선은 주로 열 에너지와 관련이 깊어 ‘열선’이라고도 불립니다.
모든 물체는 절대영도(-273.15°C) 이상이면 적외선을 방출합니다.

분류: 파장 길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.

 근적외선 (Near Infrared, NIR): 0.75μm∼1.5μm (혹은 2.5μm) 파장. 피부 깊숙이 침투하며 혈액 순환 개선, 통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어 의료 및 미용 기기에 활용됩니다.

중적외선 (Mid Infrared, MIR): 1.5μm∼4μm (혹은 5.5μm) 파장.

원적외선 (Far Infrared, FIR): 4μm (혹은 5.5μm) ∼1000μm 파장. 인체에 가장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으며, 세포 활성화, 혈액 순환 촉진,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주요 영향 (인체):

 긍정적: 온열 효과(찜질), 혈액 순환 개선, 통증 완화, 세포 활성화, 신진대사 촉진.

 부정적: 장시간 과도한 노출 시 피부 온도를 높여 피부 노화(주름, 탄력 저하), 열성 홍반, 심하면 백내장(초자공 백내장) 등을 유발    할 수 있습니다.

 활용: 열선 치료기, 찜질기, 원적외선 사우나, 리모컨, 열화상 카메라, 야간 투시경.

가시광선(Visible Light) 이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자기파의 영역을 말합니다.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‘빛’이라는 것이 바로 이 가시광선입니다.

가시광선의 특징

전자기파의 일부: 빛은 전기장과 자기장이 진동하며 공간으로 퍼져나가는 전자기파의 한 종류입니다.
 전자기파는 파장의 길이에 따라 라디오파, 마이크로파, 적외선, 가시광선, 자외선, X선, 감마선 등으로 나뉘는데, 이 중 아주 좁은   범위만이 우리 눈에 보입니다.

파장 범위: 사람의 눈이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의 파장 범위는 약 380~400 나노미터(nm)에서 700~780 나노미터(nm) 사이입니다. 이 범위를 벗어나는 파장(예: 자외선, 적외선)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.

색깔: 가시광선은 파장에 따라 다른 색으로 인식됩니다.

 가장 긴 파장: 빨간색 (약 630-750nm)

 가장 짧은 파장: 보라색 (약 380-450nm)

 이 외에도 파장이 길어지는 순서대로 빨강, 주황, 노랑, 초록, 파랑, 남색, 보라색(무지개 색) 으로 구분됩니다.
 이 모든 색깔이 합쳐지면 우리가 흔히 보는 백색광이 됩니다.

역할: 가시광선은 우리 주변의 사물을 보고, 색깔을 인지하며, 세상과 소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.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   인 감각을 제공하죠.

총 태양 에너지 차단율 (TSER: Total Solar Energy Rejected)은 윈도우 필름이나 유리의 종합적인 열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.
태양으로부터 오는 모든 종류의 에너지(자외선, 가시광선, 적외선)를 필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를 백분율(%)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.

TSER이 중요한 이유

태양에서 지구로 도달하는 에너지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성됩니다.

 1.적외선(IR):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53%를 차지하며, 주된 열원입니다. 우리가 따뜻함을 느끼는 대부분의 열이 적외선에서 나옵니다.

 2.가시광선(Visible Light):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44%를 차지하며, 우리가 눈으로 보는 빛입니다. 가시광선 역시 열을 전달합니다.

 3.자외선(UV):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3%를 차지하며, 피부 노화, 가구 변색 등을 유발하는 해로운 에너지입니다. 자외선도 아주 적지만 열을 전달합니다.

TSER은 이 세 가지 에너지 파장을 모두 고려하여, 필름이 실제로 실내로 들어오는 총 태양열을 얼마나 감소시키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.

왜 TSER이 중요하고 다른 지표만으로는 부족한가요?

 적외선 차단율(IRR)의 한계: 많은 필름 업체들이 높은 적외선 차단율(예: 90% 이상)을 강조하지만, 이는 전체 태양 에너지 중 약 절반만을 차단하는 수치입니다.
  또한, 적외선 차단율은 측정 방식이나 특정 파장   대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적외선만 잘 차단하더라도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이 많이 투과되면 TSER은 낮을 수 있습니다.

 자외선 차단율(UVR)의 한계: 자외선은 인체와 실내 집기에 유해하지만, 태양열 구성에서는 매우 작은 부분(약 3%)을 차지하므로, 자외선 차단율만으로 열 차단 성능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.
 종합적인 성능 지표: TSER은 이러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계산하여, 필름이 궁극적으로 실내 온도를 얼마나 시원하게 유지해줄 수 있는지,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하는지, 단열 성능이 어떻게 되는지   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. TSER이 높을수록 실내로 유입되는 태양열이 적어 냉방 효율이 좋아지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.

TSER 수치의 의미

 높은 TSER (예: 50% 이상): 태양열 차단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프리미엄 윈도우 필름의 경우 55~70% 이상의 TSER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.
 국제 표준: TSER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에서 표준화된 측정 방식으로 인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TSER 수치가 공개되지 않거나 너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(예: 90% 이상)를 주장하는 필름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.

따라서 윈도우 필름이나 틴팅 필름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자외선이나 적외선 차단율만 볼 것이 아니라, 총 태양 에너지 차단율(TSER)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제품의 실제 열 차단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.